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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아이즈원 발베르데감독님
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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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세비야 라인업.png, 알레띠 라인업.png, 세비야 공격 진행.png, 알레띠 수비.png, 사라비아 히트맵.png, 메사.png, 알레띠 후반 진영.png, 세비야 수비 상황.png,

세비야 라인업.png알레띠 라인업.png

양팀 라인업

 

 라리가의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라리가 18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 확고한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승부였고, 두 팀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축구를 준비했다. 세비야는 이번 시즌 가장 잘 활용해왔던 백 쓰리 시스템을 꺼내들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늘 그렇듯 4-4-2 형태로 등장했다.

 

 

전반전을 완전히 장악한 세비야,

후반전에 변화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공격 진행.png알레띠 수비.png

세비야의 공격 진행(좌)과 AT 마드리드의 수비 형태(우)

 

 세비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이고 자신들의 기세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안드레 실바와 벤 예데르로 구성된 투톱과 바로 아래에 위치한 파블로 사라비아의 좌우 가리지 않는 활발한 공격 진행, 여기에다 윙백에 완벽히 적응한 헤수스 나바스의 공격 가담으로 세비야는 말 그대로 '가둬놓고 패는'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이건 AT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 특유의 먼저 한 발 빠져 선수비 후역습을 노리는 축구 덕이기도 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세비야의 공세는 매서웠다. 늘 그래왔듯, 아틀레티코의 선수들은 수비 시에 4-4-2와 같은 형태를 유지하며 존 프레싱 형태의 수비를 보여줬고, 그리즈만과 앙헬 코레아의 전방 압박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 플레이했다. 이러한 플레이를 통해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은 전방에 위치한 그리즈만과 코레아를 통해 빠른 역습 시도와 그에 이어진 골을 바랐을 것이다. 문제점은 이 부분이 1차적으로 어려웠다는 점이다.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총 열 두 번의 턴오버를 보여줬는데, 이중 일곱 번이 자기 진영에서 이뤄진 턴오버였다. 즉, 세비야는 볼을 빼앗긴 그 즉시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가해 볼을 빼앗아냈고, 곧장 다시 공격을 진행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세비야의 공격 진행은 어떠한 방식이었을까. 세비야는 이번 시즌 내내 그러하였듯, 양 윙백의 활발한 공격 가담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히, 헤수스 나바스는 윙백이 아니라 윙어에 가까운 플레이로 우측면을 확실하게 제압했는데, 총 90회의 패스와 7회의 드리블, 그리고 107회의 볼 터치(이 세가지 수치 모두 양팀 합쳐 최다) 수치는 이를 입증하는 기록일 것이다. 나바스의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은 아틀레티코의 좌측면(세비야 입장에서 우측)을 담당했던 미드필더가 공격 자원인 토마 르마였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아틀레티코의 우측면을 담당했던 파티가 확실히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편이라 아홉 번의 태클과 두 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할 동안, 르마는 겨우 세 번의 태클, 그 중에서도 겨우 한 번의 태클만 성공시키며 수비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러한 성향을 잘 파악한 파블로 마친 감독의 세비야는 공격 자체를 우측면 위주로 진행했고, 실제로도 세비야의 공격 중 55%의 비율이 우측으로 치우쳐져 있었다. 물론 세비야가 우측면을 활용했다고 해서 슈팅 또한 우측면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닌데, 이는 마친 감독 특유의 '크로스-볼 경합-측면으로 패스-크로스'로 만들어진 단순한 공격 패턴 때문이었다. 이러한 패턴은 눈에 보이기에는 확실히 단순했으나, '안드레 실바-벤 예데르'로 이루어진 투톱이 패널티 박스 내에서 호시탐탐 골을 노리고 있었다는 점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사라비아 히트맵.png메사.png

사라비아의 히트맵(좌)과 메사의 히트맵(우)

 

 이 경기에서 세비야의 측면 공격이 더욱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측면을 통한 크로스 전술이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던 이유는 사라비아와 메사의 역할이 상당했다. 특히, 파블로 사라비아 같은 경우에는 우측 윙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우측면에 위치해 있었고, 나바스와의 연계 플레이에 이은 박스 침투로 수비진을 위협했다. 로케 메사는 사라비아보다는 좀 더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전방위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이러한 사라비아와 메사의 움직임 덕분에 세비야가 공격을 진행할 때에는 3-1-3-3, 혹은 3-1-4-2와 같은 포메이션을 구축했는데, 여기서 바네가를 제외한 여섯 명의 선수들이 연계 플레이와 크로스를 통해 순간적으로 박스 침투를 감행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확실하게 어지럽혔고, 이는 코너킥으로 연결되어 결국은 벤 예데르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물론 그리즈만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동점을 기록하며 전반을 마무리했지만, 아틀레티코 입장에서 전혀 만족스럽지 못할 전반이었음이 분명했다.

 

알레띠 후반 진영.png세비야 수비 상황.png

후반전 바뀐 AT 마드리드의 공격 진행(좌)과 세비야의 수비 형태(우)

 

 전반전을 완전히 내줘버린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전에 선수들의 위치를 변화시켰다. 측면 미드필더보다는 중앙에서 활동하는 것이 훨씬 익숙할 토마스 파티를 로드리 짝으로 배치하면서 본래의 역할인 박투박 미드필더를 맡게 하였고, 그리즈만과 투톱을 구성하던 앙헬 코레아를 우측 미드필더 위치로 내려버렸다. 또한 코레아가 원래 위치했던 투톱에는 토마 르마를 올렸고, 코케를 좌측면으로 보내면서 수비적인 안정을 꾀했다. 실제로 이러한 선수 위치 변화는 효율적이었다. 좀 더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코케 덕분에 르마와 계속해서 동선이 겹치며 공격에 어려움을 느꼈던 사울 니게즈가 활발히 공격 가담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측면 자원으로 좀 더 효율적인 앙헬 코레아 또한 우측면에서 활발히 공격 진행을 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이 되살아났다. 여기에 본래 위치로 돌아간 토마스 파티는 로드리와 함께 단단한 투 볼란치를 구축하며 수비 시의 안정감을 유지했고, 박투박다운 전진 드리블도 훨씬 수월하게 행할 수 있었다. 결국 코케의 좌측면 배치와 파티의 중앙 복귀는 세비야의 공격을 묶어냈는데, 특히 사라비아 같은 경우는 코케와 사울, 그리고 파티의 수비 가담까지 더해져 제대로 된 드리블 돌파조차 시도하지 못하며 번번히 볼을 빼앗겼다. 이후 사라비아를 빼주면서, 좌우를 가리지 않으면서 측면 지향적인 플레이를 행하는 퀸시 프로메스를 투입시킴으로써 또 다른 공격 루트를 찾으려 했지만, 별 다른 소용은 없었다. 이는 로드리와 파티의 투 볼란치를 바탕으로 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단단한 두 줄 수비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결국 경기 자체의 승부는 두 팀 모두 승점 1점씩만을 가져가며 마무리되었다. 물론, 이 과정 속에는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과 골키퍼들이 있었다.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세비야의 토마시 바츨리크 골키퍼는 무려 여섯 번의 세이브를, 늘 최고의 골키퍼임을 증명하고 있는 얀 오블락 골키퍼는 총 네 번의 세이브를, 그것도 결정적인 순간에 해주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이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파블로 마친 감독의 1차적인 전술이 잘 통했던 경기였고, 더해서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적인 변화가 잘 통했던 경기였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총 열 다섯 번의 슈팅 중 여덟 번을 전반에 쏟아부은 세비야는 한 골이라도 더 넣은 채로 전반을 끝냈어야 했다는 점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처음부터 토마스 파티와 르마, 그리고 코레아의 위치를 제대로 꾸려왔어야 했다는 점이다. 세비야로써는 100번 가량 더 많았던 볼 터치, 100번 가량 더 많았던 패스 횟수 등 확실하게 경기를 어느 정도는 압도했음에도 승점 3점과 홈 11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결과 자체도 아쉬울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하여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하게 함을 실패했다는 것에서 아쉬울 것이다. 다만 경기를 지켜보는 제 3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재밌었던 경기였고, 오랜만에 재개한 프리메라리가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좋은 경기였다.

 

 

* 가독성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원문을 통해 읽어주세요 

라리가의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라리가 18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세비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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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미 올리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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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기에 똥뿌린 쫒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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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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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극씹떢Crud
2019-01-08
세비야 진짜 미친듯이 크로스 올리던데 ㅋㅋㅋㅋㅋ

근래에 저렇게 측면 후벼파고 크로스만 주구장창 올리는 팀 처음봤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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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잘통함 ㄹㅇ 약팀들 다 내려앉아서 두줄수비하는데 벤예데르 앙실 두놈 박아드고 무한크로스 올려대면 누구한놈이 골넣걸랑요

그게 안통하면 사라비아가 알아서 잘넣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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