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내가 느끼기에 남준재 건은 팬이랑 선수 사이에 인식 괴리를 보여주는 거 같음

 

기본적으로 선수는 내부인이라 두루두루 관계 맺고 언제 어디서건 태세전환을 한다던가 편을 바꿔먹는다던가 할 수도 있고,

 

생활도 걸려 있고

 

내부인들끼리 변화가 생기고 그런 관계에 따라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가 모색 가능하다던가 갈등이 생긴다던가 그럴 수 있고,

 

어쨌거나 결론적으로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이 크고.

 

 

 

 

근데 팬은 솔직히 비즈니스는 아니고.

 

내가 감자 같은 똥팀 빨아서 아는데 개리그가 최근이나 인식 좋아졌지, 그간 개리그에서 똥팀을 빨아왔다는 건 진짜 영혼 갈아넣는 거라 생각함.

 

이 세상에 좋고 상쾌한 유희거리가 얼마나 많음? 근데도 개리그 똥팀을 매주 본다, 보러 간다는 건 내 안의 뭔가 지독한 걸 그 똥팀에 걸어놓은 거임.

 

 

내가 개리그를 추종한다는 사실을 주변에 커밍아웃하는 것조차 꽤 치욕스러운 일이었음. 아니 그걸 왜 봐? 야구 안 봐요? 해외축구를 보지? 개리그 재미없지 않아요?

 

물론 나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 허허.... 강원도에는 야구 구단이 없잖아요... 이런 식으로 넘어갔지만,

 

어쨌거나 그 개리그 안에서도 똥팀인 감자를 추종한다는 걸 밝히는 것은 더욱 치욕스러운 일에 속했었음.

 

남들이 막 이승엽 얘기하고 류현진 김광현 김현수 얘기할 때 조용히 입 다물고 있으면서 이상돈이 공익 끝내고 복귀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이딴 생각이나.... ㅋㅋㅋㅋㅋ

 

 

 

암튼 개리그 똥팀을 추종한다는 건 몹시 비이성적인 행위였음.

 

경기를 본다 쳐도 똥팀 똥선수의 똥플레이를(강지용) 시즌 내내 보면서 이를 간다던가, 전북한테 질 거 뻔히 알면서 경기 보러 가서 로페즈 달리기 김신욱 대가리 루이스 헛다리 이런 걸로 4:0 털리는 거 구경하는 건 지극히 비이성적인 행위지.

 

귀중한 주말에 몇 시간을 바쳐서 전북이 김근배나 송유걸한테 4골 처넣는 걸 구경하는 그런 경험을 할 바에야 그냥 커피랑 조각 케이크 사서 성시경 노래나 돌리면 훨씬 감정기복이 적으면서도 고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음.

 

 

 

남준재는 음... 내가 이적을 했지만 인천과 나는 각별한 관계지? 그렇다면 내가 비록 지금은 다른 팀이지만 그래도 인천쟈응들에게는 나라는 사람을 온전히 보여주는, 그런 게 좋겠지?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 하더라도 나의 상징적인 세리머니를 해야지 히히 그게 나와 팬 사이의 관계니까

 

이런 종류의 발언을 했던 거 같음.

 

그야 뭐 선수 입장에서는 나와 구단 사이는 떨어질 수 있는 관계고 떨어진다 하더라도 나는 나고 동료 선후배들은 여전히 동료 선후배들이고.

 

이런 감각에서 팬들과 나와의 관계는 변함없이 여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니라 생각함.

 

남준재는 편을 바꿔먹고 싶으면 바꿔먹을 수 있지만 팬은 그거 쉽지 않다 봄.

 

조금 어렵다고 편을 바꿔먹을 만한 여건이었으면 인천 팬들이 인천을 계속 지지하고 그러지는 않았겠지. 꽤 어려웠잖아?

 

그리고 지금도 사정이 결코 쉽지 않고. 제주는 경쟁팀이고.

 

남준재가 생각하는 것처럼 물렁물렁한 그런 인식이 팬들의 한결 같은 공감을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네.

 

서포터즈들이면 인천 하나만을 보고 열심히 뛰는 사람들인데.

 

물론 인천 서포터즈들도 반응이 갈린 거 있고, 그 안에서 호인들이 있고 남준재와의 추억을 각별하게 간직하고 있거나 아릅답게 간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어쨌거나 내가 지금까지 적당히 생각했던 거는

 

인천 팬들은 대부분 편을 갈아먹을 수 없을 정도로 인천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고,

 

남준재는 생각보다 그 연결고리가 약했고, 그걸 널리 알리는 방향으로 헤어졌으면서도,

자기 형편에는 좋도록 자기자신과 인천 간의 관계를 이제 지나갔음에도 무척이나 아름다웠기만 한 추억 같은 걸로 포장하려고 하는 그런 부분은 서로 간의 인식 괴리가 아닐까 생각함. 그걸 지나갔고 흘러갔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게 팬들이지. 안 그러면 레전드라는 걸 왜 만들고 빨아주냐?(혹은 어떻게든 만들려고 하고 빨아주려고 하겠냐?)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그래서 감자는 어떤 팀이다?

 

킹오규의 팀이다.

 

외워라.

 

킹오규.

댓글 9

best 무적철매 2019.08.19. 09:57
지는 로멘스버렸으면서 우리한테만 로멘스 강요함ㅋㅋ
댓글
무적철매 2019.08.19. 09:57
지는 로멘스버렸으면서 우리한테만 로멘스 강요함ㅋㅋ
댓글
goodplum 작성자 2019.08.19. 10:02
 무적철매
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로 징징거리는 건 좀 추하더라 물론 감정적이 되서 창졸간에 나온 발언이었겠지만

그거 인천 팬들 욕먹이는 거 아냐 ㅋㅋㅋㅋ 남자답게 좀 안고 가야지 김남일 같은 경우는 욕하는 거에 대해 뭐라 안 하잖아
댓글
goodplum 작성자 2019.08.19. 10:07
 무적철매
뭐랄까 큰 여론? 그런 거는 또 남준재가 업고 가는 거 같아서.
댓글
푸른별이되리라 2019.08.19. 10:04
 무적철매
ㅇㄱㅁㄸ 역시 현직 인천팬분이시라선지 한마디로 명료하게 이야기하시네여
댓글
goodplum 작성자 2019.08.19. 10:06
 푸른별이되리라
저 감자인뎅....

요새 개축 관련해서 제 최대의 고민이 과연 누가 포스트 김오규가 되어줄 것인가입니다 슬슬 좀 필요한데...

그리고 제가 제일 사랑하는 인천 레전드는 전재호입니다.
댓글
무적철매 2019.08.19. 11:15
 goodplum
내가 쓴 댓글에 하는 소리같음ㅋㅋㅋㅋㅋ
댓글
킹상윤 2019.08.19. 13:42
김59는 이제 자기가 좋든싫든 감자에서 은퇴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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