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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센터서클] [세터서클 | 서건 대표] 인간이라는 건 태어나서 자라나고, 늙어서 죽는다. 생과 사가 ...

오늘은 정말 짧은 글입니다

 

 인간이라는 건 태어나서 자라나고, 늙어서 죽는다. 생과 사가 있다. 축구팀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축구선수도. 그래서 우리는 어느 팀이나 어느 선수의 마지막 불꽃을 기억한다. 하지만, K리그의 경우, 특히 K리그2의 경우, 그 불꽃을 보기가 힘들다. 소리소문없이 사람지는 팀과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3년 전 펼쳐진 한 팀의 경기를 돌아보면서 사람들이 주목하지 못한 누군가의 마지막 불꽃을 보여주려 한다. 바로 충주 험멜과 홍상준 골키퍼의 이야기다.

충주 험멜의 추억
 충주 험멜은 2013년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참여하기 시작해서 2016년에 해체한 팀이다. 충주험멜이라는 팀은 형태는 기업구단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시의 지원을 받는, 애매한 구단이었다. 하지만, 그 지원이 굉장히 적었고, 재정문제에 항상 시달렸으며, 당연히 성적은 좋지 못했다. 2013년부터 8위, 9위, 11위, 10위를 기록했다. 결국 2016년 시즌이 끝나고, 새 연고지를 찾지 못하고, 재정문제로 해체되었다.
 그리고 3년 전 오늘(2016년 9월 18일), 충주험멜은 팀의 마지막 무실점 경기를 치뤘다. 상대는 안양. 경기 결과는 0대0 무승부였다. 혹자는 대체 왜 마지막 승리, 마지막 득점도 아닌 마지막 무실점 경기에 주목하냐고 물을 지 모른다. 하지만, 당시 충주 험멜은 약팀이었다. 무실점 경기는 정말 드물었다. 그렇기에 충주 험멜에게 무실점 경기는 큰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충주 험멜이 내뿜은 어쩌면 가장 강렬했던 불꽃이 바로 오늘 있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홍상준 골키퍼가 보여준 마지막 불꽃
 이뿐만이 아니다. 당시 홍상준 골키퍼 역시, 프로 마지막 무실점 경기를 해냈다. 홍상준 골키퍼는 2012년 대전에 입단한 선수다. 그는 대전, 강원, 충주까지, 단 한 시즌도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는 비운의 선수다.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제 기량을 완벽히 발하지 못한 선수다. 그리고 결국 2016년을 끝으로 빠른 은퇴를 결정했다. 굉장히 짧은 선수생활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선수생활 속에 2016년 9월 18일은 그 자신의 선수생활과 충주 험멜이라는 구단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 의미있고 역사적인 날이 되었다. 3년 전 오늘,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무승부를 건져낸 것이다.

 이제 충주험멜은 없다. 없어진 지 3년이 되어간다. 홍상준 선수도 은퇴한 지 3년이 되어간다. 사람들에게 크게 기억되지도 못해서 잊혀졌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그러나, 오늘 하루정도는 충주험멜과 홍상준 선수를 기억해보면서 K리그의 역사를, 추억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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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재도 있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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