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심심해서 조덕제가 빈치씽코를 데려온 이유를 생각해 봤다

 

김병오야 뭐 다들 그려러니 하는 영입이고

반면 초면인 빈치씽코는 분명 무언가 꽂혔을 거란 생각에 왜 그럴까란 쓸데없는 생각을 해보았더니

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안산 원정이 떠올랐음

 

작년 몇경기 빼곤 시작 휘슬 후 5분~10분정도 늘 헤매던 버릇이 종종 나왔는데

안산 경기에서 그게 나타났고 내 기억에 시작 초반 빈치씽코가 슈팅을 두 세번 했던걸로 기억함

 

그러다 전반 초반 그 꼬꼬마월드컵 갔다 와서 유명했던 황뭐시기의 크로스를 빈치씽코가 혼자 떠올라 헤딩을 내리 꽂으며 선취점을 냈고

그러함에 가뜩이나 공격적으로 임하던 부산이 더 라인을 바짝 끌어 올려 플레이를 함

 

조덕제의 주요 전술 패턴 중 하나가 김치우에게 왼쪽 라인을 완전히 맡기고 좌측 윙포가 중앙에서 빌드업과 연계에 집중하는 거였는데

이를 간파한 안산 감독이 풀백인 그 황뭐시기에게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지시한 듯 하였고

빈치씽코 역시 부산이 공격을 하며 라인을 올렸을 때 좌측에 포진 시켜서 그 빈자리를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이게 크게 먹혀 들었음

 

여기에 뭐 때문인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주전 센터백인 김명준을 대신해 

촉망 받던 유망주로 입단 했지만 욕만 받던 황준호가 선발 출전해 빈치를 상대로 자꾸 얼타는 플레이를 보여줘 

안산 공격 그 중 빈치씽코 플레이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줌 

 

이렇게 애초에 수비지향적인 안산에게 조덕제의 유일한 전술운용마저 읽혀 제대로 된 원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전반 초반부터 초조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공격은 하지만 흐름은 안산이 가지고 있는 형태로 경기가 흘러감

 

그리고 답답한 경기 속 후반에 큰 변수가 생기는데

문환이가 길게 흐른 볼을 조급함에 무리한 플레이로 지키려다가 퇴장을 당해버림

 

하지만 수비수를 투입해 안정감을 더하기 보단 공격수를 투입했고

그렇게 생긴 빈공간에 황준호를 거의 능욕 수준으로 탈탈 털어대던 빈치씽코는 더 활개칠 수 있게 됨

그럼에도 큰 전술 변화 없이 공격만을 외치다 후반 중반 김치우의 오버랩 이후 생긴 빈자리에서 버티던 빈치씽코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돌파하는 과정에서 황준호의 개멍청한 수비로 퇴장을 당해버림

 

그 후 완전 안산에게 주도권을 뺏기고

하프라인근처 사이드에서 압박이 없자 안산 5번놈이 공 띄워서 리프팅까지 하는등 

완전 안산에게 농락 당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골 먹고 2대0으로 안산에게 창단 첫 패배를 기록함

 

이 경기에서 황뭐시기 친구랑 빈치씽코가 인생경기라 할만큼의 경기력을 보였는데

특히 빈치씽코는 말 그대로 유난히좋았던본인컨디션 + 최악의팀컨디션 + 전술부재 + 마크맨개인기량미달+ 퇴장변수에 의해 빈치를 말컹급으로 만들어줌

 

그 한경기만으로 빈치씽코 스페셜 영상을 만들기 충분할만큼 모든걸 내어줬고

이는 임대만료로 나가게 된 노보트니의 대체 뚝배기를 찾다 

노보트니에게 없는 탄력과 스피드를 가진 말컹과 같은 모습을 보인 빈치씽코가 전두엽을 막 휘젖고 다녔을 거라 생각됨

 

여담인데 저렇게 안산에게 발린 후 가을에 구덕에서 다시 안산을 만났을 때

빈치가 나왔는지 기억 나진 않지만 역시 전술적으로 상대 감독에게 떡실신을 당하며 진 걸로 기억함

 

 

빈치씽코를 왜 데려왔는지 간단하게 써도 되지만 이렇게 길게 쓴 이유는

처음에 요약본으로 쓰고 있어지만 쓰다보니 빡침이 차올랐고

가끔 조덕제가 작년엔 괜찮았지 않나란 사람들에게 이미 작년부터 폐급을 향해 가고 있었다는 걸 알려주려 길게 써본 거임

 

진짜 지금 1부에서도 어지간한 팀들 못지 않은 스쿼드를 2부리그에서 받고

이전 감독들과는 달리 큰 변수도 없이 무탈하게 리그를 진행해서

누가 앉아 있어도 승격이 가능했을 팀에 앉은 운빨로

가진 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걸 날로 먹고 그걸 면죄부로 아직까지 뻐팅기며 망가트리는 게 너무 승질이 남

 

전환점을 돌며 부산에 대한 대응책을 다 마련 한 게 보였고

그렇게 무승이 길어지기 시작한 초입에 이미 결단을 내렸어야 되는데

그래도 승격 감독이잖아요라며 끌고 가는 보드진이나 안나가고 버티는 영감이나

게다가 하위스플릿을 최하위팀이랑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시작해야 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데

구단은 어떤 대책도 낼 생각이 없어 보이니 기분 전환이나 힐링마저 되지도 않음 

 

15년 강등 당하던 해에 보였던 

정줄 놓은 감독과 시즌 막바지 무의미하게 데려온 무능력한 바지감독이 무너뜨린 팀 멘탈리티가 지금 다시 재현되고 있고

댓글 청정구역이었던 구단 인스타에 

평균치 이상의 댓글수와 98%가 비판 비난글이 넘쳐나기 시작하는데도 지금 당장 얼굴 안 보인다고 눈누난나 하고 있는 걸 보면

지금쯤 2부리그 대문에 벨 누르려고 하고 있다고 보여짐

 

또 강등 당하면 그땐 진짜 스포츠면이 아니라 사회면에서 우리 만나는 거임

 

ㅅㅂ

댓글 2

Muniain 2020.09.17. 00:39
아니 근데 구단은 무슨 조치 안취함?
뭐 들리는 움직임 이런거 없을라나
댓글
오르샤즘 2020.09.17. 00:43
부산 딴 포지션은 몰라도 중원은 진짜 좋아보이는데
그걸로 그 정도 축구밖에 못한다는게 너무 아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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