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레나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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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10
댓글 6 https://www.fmnation.net/25442913

 

 

 

6화. 제갈량, 세상 밖으로 나오다(1)

 

 

 


제갈량이 수경학당의 문을 넘은 날로부터 10년 뒤.


그러니까 건안 11년.

 

그렇게 강산마저 변할 시간이 흐르는 사이, 

 

 

수경학당은 사마휘의 노환으로 문을 닫았다.

 

하여, 

 

그저 영특한 소녀에 불과했던 제갈량은 이제 수경학당이 낳은 마지막 괴물들의 한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와룡(臥龍 : 누워있는 용)

 

봉추(鳳雛 : 봉황의 새끼)

 

총호(冢虎 : 늙은 호랑이)

 

백괴(白龜 : 흰 거북)

 


이른바 수경사괴(水鏡四怪). 

 

기재들의 별호들에 괴물이라는 요상한 수식어들이 붙은 이유는 그들의 능력이 위로는 천리를 살피고 아래로는 땅을 진동시킬 수 있긴 하지만,

 

네 명 모두 저마다 괴이한 특색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기에 그리된 것이었다. 

 

쨌든, 

 

그중에 제갈량의 별호는 와룡이었다. 

 

와룡(臥龍).

 

용이면 용이지 왜 하필 누워있는 용이란 말인가? 

 

 

용은 만물의 으뜸인 신수다. 

 

허나, 그 진가는 구름위로 올랐을 때에야 비로소 발휘되는 법,

 

 

제갈량은 사괴중에서도 으뜸가는 기재였기에 용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여자였기에 구름 위로 오르지 못했다. 

 

그러니까 그녀는 천하를 두고 벌어지는 바둑판 앞에 앉을 수가 없었다.

 

사실, 여자인 그녀가 세상 밖으로 나올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사괴 중에는 제갈량 말고도 또 한명의 여인이 있었다. 

 

 

봉추(鳳雛) 방통.

 

똑같은 여자였지만,

 

방통은 동오의 손권 휘하에 임관을 한 상태였다. 

 

제갈량과는 다르게 방통이 출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방통은 탈을 쓰고 도롱이를 입었으며, 

 

동오 조정의 전면에 나서지도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철저하게 음지에서 군략만을 내놓는 역할만을 맡았다. 

 

방통은 자신의 능력으로 천하의 흐름을 주무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했고, 

 

자신이 숨어 활동하는 것 자체가 세상에 대한 욕지기라고 말하고 다녔다. 

 


제갈량도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그런 식으로 세상에 나오는 것이 가능했다.

 

허나, 그녀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천하에 이름을 날려 서주에서 사그라진 생명들이 남긴 울분이 시퍼렇게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백성을 저버린 자는 천하를 얻을 수 없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뭐, 그것과는 별개로 여자임을 굳이 숨기고 싶지도 않았다. 

 

쨌든, 

 

그리하여 제갈량은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주인을 계속해 기다렸다. 

 

그녀는 그렇게 와룡이 되었다.

 

 

 

 

// 오늘은 좀 짧으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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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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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잘보고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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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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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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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하나 있네여 글쓰다보면 오탈자가 빈번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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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좋으니 자주 올려주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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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노력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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